<p></p><br /><br />강물이 불어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, <br> <br>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아찔한 래프팅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수위가 높아졌지만 운영 중단 기준에는 못미친다는 이유로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의 현장 카메라 시작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권솔 기자] <br>지금 강원도는 이곳 영월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뒤에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콸콸 쏟아지고, 뿌연 안개가 깔려서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안갯속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. <br> <br>[영월 A 래프팅 업체 관계자] <br>"(평소)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(코스)인데 유속이 빨라서 한 시간이면 내려와요. 물살이 세요. 오늘 수위가 3m대가 넘어가서…." <br> <br>업체는 비가 많이 내리면 오히려 좋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영월 B 래프팅 업체 관계자] <br>“어우 좋죠, 제일 좋죠. 이럴 때 타셔야 되는 거예요. 일주일 내내 쏟아 부어야지 되요 동강은.” <br> <br>[영월 C 래프팅 업체 관계자] <br>“저희 토요일에 천 명이 왔어요.” <br> <br>수상레저 활동 중단 수위는 각 지자체가 정하는데 영월군의 경우 4.5m입니다. <br> <br>이날 수위는 3.8m여서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. <br><br>운영 중단 수위와 상관없이 기상특보가 발령된 경우에는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합니다. <br><br>강원도내 래프팅업체 135곳 가운데 가장 많은 업체가 모인 영월은 별도 허가를 받아 운영을 강행했고, 나머지 모든 지역은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"여기 내린천도 인제 지역에서 래프팅이나 레포츠를 굉장히 많이 하는 곳인데 보이는 업체마다 다 문을 닫았어요." <br> <br>[강원 인제군 래프팅 업체] <br>"물이 너무 많으면 래프팅 못 하세요." <br> <br>[강원 홍천군 래프팅 업체] <br>"3일째 영업정지입니다. 아직 호우 특보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." <br> <br>다음날 다시 찾은 영월, 이제서야 운행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[영월군청 관계자 (지난 6일)] <br>"(래프팅) 도착지에 다리가 있는데 거운교라고, 조금 전에 4.5m가 넘어서 3시 30분부로 (영업)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." <br> <br>폭우에 대비해 일일강수량 150mm가 넘으면 래프팅을 못하는 규정도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영월군청 관계자 (지난 6일)] <br>"환불 전화도 오고 민원전화도 많이 와서 내부방침을 하나 정한 게 있는데, 강수량을 포함시켰고요. 오늘(6일)부터 적용되는 거죠." <br> <br>하지만 영업중지 명령 1시간 전까지도 래프팅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. <br> <br>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만큼 지자체 재량에 맡길 게 아니라 일원화된 관리 규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[권솔 기자] <br>비가 잠깐 내리고 말겠지라는 안전불감증은 아차 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권솔입니다.<br> <br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 <br> <br>PD : 김남준 김종윤 <br>영상취재 : 이준희